서부, 남서부로 갈수록 건강지수 하락 

시드니 건강지수 지도

시드니 지역별 건강지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제연구소 딜로이트 엑세스 이코노믹스(Deloitte Access Economics)와 트랙 컨설턴트(Tract Consultants)가 시드니 569개 동네(suburbs)의 ‘건강’ 지표를 점수로 평가했다.

‘시드니에서 가장 건강한 동네’(Sydney’s Healthiest Suburbs) 보고서는 보행 친화성(walkability), 개방된 공유지(open space), 녹지대(tree cover), 패스트푸드점 밀도, 병원 접근성, 자원봉사율 등 주민의 건강한 생활(healthy lifestyle)과 직결된 10가지 요인을 근거로 각 지역에 별점(5점 만점) 등급을 매겼다.

지역별 가장 높은 별점을 기록한 곳은 총 32개 동네로 대부분 나무가 많은 시드니 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페넌트 힐스(Pennant Hills)와 노스 에핑(North Epping) 등이 개방공지, 녹지대, 저밀도 패스트푸드점, 병원 접근성, 자원봉사율 등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맥쿼리 파크(Macquarie Park)는 통합보건서비스, 신선식품 접근성, 개방공지, 녹지대, 보행 및 자전거 친화성 부분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던 본다이(Bondi)와 브론테(Bronte)를 앞질렀다.

로즈빌(Roseville)과 모스만(Mosman), 마운트 쿠링가이(Mount Kuring-Gai)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대중교통 접근성 점수는 낮았지만, 개방공지와 자원봉사율, 녹지대, 보건서비스, 저밀도 패스트푸드점 및 주류판매점 부분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시드니 북부 와룽가공원

시드니 동북부 부촌에서 가장 높이 평가된 지역은 타마라마(Tamarama)와 달링 포인트(Darling Point), 왓슨스 베이(Watsons Bay), 라벤더 베이(Lavender Bay)였다.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는 어느 지역도 별 5개를 획득하지 못했다. 그나마 규모가 큰 리버풀(Liverpool)과 파라마타(Parramatta)가 각각 3.5점과 3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남서부에서 하위권을 속한 지역은 글렌데닝(Glendenning), 블랙킷(Blackett), 웨스트 혹스턴(West Hoxton), 스트라스필드 사우스(Strathfield South) 등으로 최저 점수 0.5점을 기록했다.

반면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72km 떨어진 블루마운틴 스프링우드(Springwood)는 개방공지와 녹지대, 자원봉사율, 보건서비스 접근성 부분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도심 인근 지역인 키리빌리(Kirribilli), 크레몬 포인트(Cremorne Point), 보클뤼즈(Vaucluse) 등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별 5.0 동네》
Roseville, Mosman, Mount Kuring-Gai, Berowra Heights, 
Pennant Hills Wahroonga, Ingleside Milsons Point,
Tamarama, Hornsby, Turramurra, North Epping, 
Lindfield, Northbridge, Cabarita, Watsons Bay, 
Manly, Roseville Chase, Randwick, Henley,
Greenwich, East Lindfield, Macquarie Park, 
Lavender Bay, Queens Park, Warriewood, 
Darling Point, Castle Cove, Wollstonecraft, 
North Narrabeen, Springwood, Warra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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