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를 비롯한 호주는 과연 쓰나미(tsunami) 안전지대일까? 

ABC방송은 지난 17일 최근 이전에 시드니 해안에 쓰나미가 밀려왔던 사실을 인용하면서 “호주도 쓰나미 안전 지대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카야 윌슨(Kaya Wilson) 박사 주도의 뉴캐슬대 연구소가 진행한 호주 쓰나미 관련 연구결과를 인용한 ABC는 “만약 쓰나미가 호주의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를 강타한다면 배를 침몰시킬 수 있는 강한 소용돌이 해류와 바닷물이 육지에 범람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시드니 항구를 강타하는 쓰나미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공포 영화같지는 않겠지만 그 위험은 충분하다.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윌슨 박사는 또 “기상청과 함께 협력하여 쓰나미 발생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 미리 계획할 필요가 있다. 준비없이 당한다면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슨 박사는 또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쓰나미로 밀려드는 바닷물은 최고 8 노트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더블 베이, 로즈 베이 및 러쉬커터스 베이와 같은 항만이 있는 동네들은 침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 평생 쓰나미를 목격할 수 있는 확률은 약 30%정도다.

호주 최악의 쓰나미는 1805년 호주령인 노포크섬(Norfolk Island)에 들어닥친 쓰나미가 사람과 집을 바다로 싹 쓸어버린 경우다. 또 1960년 칠레에서의 지진 후 발생한 쓰나미가 시드니와 뉴캐슬의 동쪽 해안을 강타, 인명 실종과 배 침몰 등 그 피해규모가 컸던 경우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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