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500여 선수들 열전, 해리 왕자 부부 출국  

27일 인빅터스게임 폐막식에서 연설을 하는 해리 왕자

“당신들의 스토리를 공유할 때, 당신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When you share your story, you can change the world)”  

27일(토)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8 시드니 인빅터스게임(Sydney Invictus Games) 폐막식에서 이 게임의 창설자 겸 후원자인 해리 왕자는 18개국 상인군인 스포츠 선수들과 가족, 지지자들에게 무엇보다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감동적인 연설로 격려를 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해리 왕자에 앞서 부인인 메간 마클 서섹스 공작부인(Duchess of Sussex)도 이번 대회 중 처음으로 연설을 통해 ‘인빅터스 정신(Invictus spirit)’을 강조하며 선수들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해리와 메간 부부는 휠체어 농구 결승전 후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며 축하하고 폐막식에 함께했다.  

폐막식에는 18개국 500여 선수들(호주팀 72명, 미국 71명)과 가족들 등 1만2천여 관중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고 호주 가수 콜린 헤이(Colin Hay)는 힛트곡 ‘랜드 다운 언더(Land Down Under)’를 공연했다. 

또 피터 코스그로브 연방 총독 내외, 데이비드 헐리(David Hurley) NSW 주총독, 스콧 모리슨 총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등 내빈들과  올림픽 수영 레전드 이안 쏘프, 스티븐 무어(Stephen Moore) 전 호주 럭비팀 국가대표 주장(Wallabies captain) 등 홍보 대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베리지클리안 주총리는 축사에서 “인빅터스 선수들은 전세계에 감동의 스토리를 전파했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1주 동안 약 10만명이 관람했다. 다음 대회는 네덜란드에서 열린다.  

28일(일) 해리 왕자 부부는 남태평양 순방(16일) 마지막 국가인 뉴질랜드 도착해 제신더 아던 총리 영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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