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녹음, 웸블리스타디움 콘서트 등 명장면 많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가장 위대한 록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와 전설의 밴드 퀸(Queen)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가 1일 호주(이벤트 시네마)에서도 개봉됐다. 머큐리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화려한 보컬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그가 작곡한 불후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서 영화 제목을 따왔다. 러닝타임은 134분. 

1985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 ‘에이즈돕기공연(Live Aid Concert) 장면

프레디 머큐리 역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브레이킹 던> 시리즈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배우 라미 말렉(Rami Malek)이 발탁됐다. 퀸 밴드 멤버로는 조셉 마젤로가 베이스 기타리스트 존 디콘(John Deacon), 그와일라임 리가 건반 연주자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벤 하디거가 드러머 로저 테일러(Roger Taylor)로 출연했다. 여배우 루시 보인튼(Lucy Boynton)이 머큐리의 걸프렌드 메리 오스틴(Mary Austin) 배역을 맡았다. 감독은 덱스터 플레처(Dexter Fletcher)와 브라이언 싱거(Bryan Singer) 2명이다.

영국을 주무대로 1970~80년대를 풍미한 그룹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는 가늠할 수 없는 음역대와 다양한 장르를 향한 시도로 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능을 가진 천재 가수로 평가받는다. 그가 작곡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하드 록에 아카펠라와 오페라의 형식을 가미한 형식과 해석의 여지가 분분한 가사로 큰 충격을 안겼다. 

프레드 머큐리 배역을 맡은 주인공 라미 말렉

<보헤미안 랩소디>는 관습과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아티스트로 거듭난 퀸의 음악과 프레디 머큐리에 헌정하는 영화다. 영화는 상징적인 노랫말, 혁신적인 음악, 폭발적인 공연으로 떠오른 그룹 퀸의 행적을 따라가며, 에이즈로 투병하다 생을 마감한 프레디 머큐리의 굴곡진 삶을 조명한다. 

전설의 밴드 ‘퀸

<유주얼 서스펙트>(1995)와 <엑스맨> 시리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주연 배우 라미 말렉과 갈등으로 하차했고 <독수리 에디>(2016)를 만든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촬영을 마무리했다. 

15일 폭스사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고 1일 호주에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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