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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여성 변호사 미나 걸리 ‘100일 마라톤 100회’ 도전‘물 부족 인식 개선’ 목적
홍수정 기자 | 승인 2018.11.08 16:50

척추 부상 딛고 세계 최초 ‘777 마라톤’ 완주
2016 포춘 ‘세계 최고지도자’ 50인 선정

멜번 변호사 미나 걸리(Mina Guliᆞ47)가 멜번 도심 산책로를 달린다. 변호사 겸 사업가이지만 그에겐 누구보다 운동복과 운동화가 잘 어울린다.

그는 최근 100일간 마라톤 100회를 뛰겠다는 장대한 목표를 세웠다. 지난 4일 미국 뉴욕 시티 마라톤대회(TCS New York City Marathon)를 마치고 돌아왔다. 한번 뛰었으니 이제 99번 남은 셈이다.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유럽과 우즈베키스탄, 인도, 홍콩, 중국, 중동,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 호주, 칠레, 볼리비아, 페루 그리고 다시 미국에서 1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친 짓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는 어렸을 적 수영장에서 장난을 치다 척추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의사로부터 다시는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영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그 후 자전거를 탔고 마침내 기적적으로 다시 달릴 수 있게 됐다.

2016년 그는 7주간 7개 대륙 7개 사막을 횡단하는 40개 마라톤을 완주했다. 세계 최초였다.

그의 동기와 목표는 그 무엇보다 의미있고 야심차다.

"내가 달리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다. 물 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누구든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유엔은 인구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고 2030년에는 전 세계 물 수요가 공급의 40%를 초과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그는 달리면서 물 부족으로 비롯된 끔찍한 광경들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난 많은 기업인 및 현지 주민들과 세계가 직면한 물 부족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그의 선도적인 노력과 업적으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2016년 포춘 매거진(Fortune)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처음엔 모든 기록을 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죽을 각오로 이를 악물고 무조건 빨리 달렸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천천히 달리며 꽃 향기를 맡는 것, 친구와 함께 달리면 더욱 더 즐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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