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목) 시드니 공항 국내선 T3 터미널(콴타스 항공 전용)에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발권 및 탑승 수속이 전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전 9시경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정전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전이 4시간 이상 지속돼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는 등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콴타스 대변인은 정전으로 공항 안내 방송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 승객은 "카운터 줄이 20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셀프체크인 기계는 먹통이고 공항 스크린도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지금까지 콴타스를 이용하면서 항공편이 지연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멜번에서 오는 친구를 2시간이나 넘게 기다려야 했던 한 공항 이용객은 “공항 청사나 항공사 직원 중 ‘정전이 발생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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