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2 크리스 민스 제압, 페니 샤프 부대표 선출

마이클 데일리 의원이 신임 NSW 야당대표로 선출됐다

NSW 노동당의 중진 의원인 마이클 데일리(53, Michael Daley) 노동당 부대표)가 10일(토) NSW 야당대표로 선출돼 내년 3월 선거에서 노동당을 이끈다. 

ABC 방송 여기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 루크 폴리 전 야당 대표는 9일 전격 사퇴했다. 

10일 NSW 의사당에서 열린 노동당 경선에서 데일리 의원이 33:12로 크리스 민스(Chris Minns) 수자원 담당의원(코가라 지역구)을 물리치고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 무역, 관광, 환경 담당인 페니 샤프(Penny Sharpe) 의원이 부대표로 선출됐다, 

야당 대표 선출 후 데일리 신임 대표는 “노동당이 집권할 경우 세계 수준의 보건과 교육, 생활비 완화, 지역사회와 지방 일자리 확대, 시드니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일의 4가지 핵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애쉴리 레이퍼(Ashleigh Raper) 기자는 “지난 2016년 크리스마스파티 때 폴리 의원이 그녀 옷 속의 팬티로 손을 넣는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뒤늦게 폭로했다. 그녀는 “앞서 폴리 의원이 전화로 술에 취해 저지른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했다가 다시 말을 바뀐 것을 보고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데일리 신임 NSW 야당대표와 페니 샤프 부대표

이와 관련, 폴리 전 야당대표는 허위라고 주장하며 명예훼손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야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10일 노동당 대의원 회의(caucus meeting)에 참석하지 않은 폴리 전 야당대표는 9일 내년 3월 주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NSW 선거에서 어번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데일리 신임 노동당 대표는 폴리 전 대표가 정계를 은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의 데일리 야당 대표는 세관 간부였고 기업 변호사로 활동한 뒤 2005년 시드니 남동부 마루브라(Maroubra)에서 당선돼 NSW 의회에 진출했다. 마루브라는 봅 카 전 주총리의 지역구였었다.  


한편, 자유당 의원인 데이비드 엘리어트 NSW 교정장관은 지난 달 의회에서 면책특권(under parliamentary privilege)을 이용해 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레이퍼 기자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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