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가스통 싣고 와 칼부림 테러.. 3명 살상  

경찰의 총격을 받는 테러범

[가스통 폭발 및 칼부림 테러]멜번 도심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 중 하나인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가 무고한 행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테러로 2년 연속 몸살을 앓고 있다. 

소말리아 출신 30세 범인 경찰 총격 사망
지역사회 ‘위험인물’.. IS 무슬림 극단주의 영향 받은 듯 

9일(금)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인 하산 칼리프 샤이레 알리(30, Hassan Khalif Shire Ali)가 가스통을 실은 유트(픽업 소형트럭)를 버크 스트리트로 몰고 가 가스 밸브를 열고 폭발시켜려고 했다. 차에 불이 붙었지만 다행이 가스통이 터지지는 않았다. 

이어 테러범 알리는 시민 3명을 상대로 칼부림을 저질렀다. 인근 행인을 마구 찔렀다. 버크 스트리트의 유명한 이탈리안 식당 겸 카페인 펠레그리니 에스프레스 바(Pellegrini's Espresso Bar)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인 시스토 말라스피나(74, Sisto Malaspina)가 칼에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 2명의 남성(58세, 24세)은 칼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범 알리는 이슬람국가(IS)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다녔던 이슬람 사원의 성직자(imam)는 “알리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not mentally fit)”고 주장했다.  

알리는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칼로 공격하려고 하다가 한 경찰의 총격을 받았고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공안당국에 알려진 위험인물 중 한 명으로 지난 2015년 여권이 취소됐다.

경찰에게 칼부림을 하는 테러범 샤이레 알리

[2017년 1월 인도로 차량 돌진.. 
 6명 사망, 20여명 중경상
 범인 6명 살인 유죄 판결]

이번 주 빅토리아 고등법원에서 지난해 1월 20일 버크 스트리트로 차를 돌진해 6명의 목숨을 빼앗고 27명의 중경상자 등 33명의 사상자를 낸 범죄를 저지른 제임스 가르가솔라스(28, James Gargasoulas)가 6건 살인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고법 배심원단은 그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이 사고로 일본인 유스케 카노(Yosuke Kanno, 25), 제스 머디(Jess Mudie, 22), 인도계 바리타 파텔(Bhavita Patel, 33), 중국계 매튜 시(Matthew Si, 33), 10세 소녀 탈리아 하킨(Thalia Hakin)이 숨졌다. 

가르가솔라스는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길거리 쇼핑 지역으로 차를 질주해 행인들을 사망케하거나 다치게 한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시민들을 경악시켰다. 그는 법정에서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살인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12일(월) 재판에서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도로 돌진해야 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러나 나를 오래 가둔다고 나의 행위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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