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중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첫 만남에서 “이제 막 서로를 알게됐는데 지금까지는 좋았다. 훌륭한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는 매우 짧은 기간에 총리로서 멋진 일을 해냈다(done a fantastic job)”고 호평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와 미국은 항상 가장 중요한 우방이었다. 여러 전략적 협조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또 민간 교류에서도 더 없이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교역, 태평양에서 협력, 이란과 북한 관련 안보 이슈 등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세 군데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일정 시점에(at some point) 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도 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미국이 아닐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그동안 1월초에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둬 왔다. 하지만 선(先)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 사이에 접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할 고위급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