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보존 유산인 퀸즐랜드의 관광 자원 대보초(Great Barrier Reef)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퀸즐랜드 제임스쿡대학(James Cook University)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조사에서 606개 산호초 중 44% 이상이 심각한 백화(bleaching) 현상을 나타냈는데 2017년의 이 비율은 31.5%였다. 

그러나 테리 휴즈(Terry Hughes) 교수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이상 고온(heat wave)이 반복됐다. 이미 죽은 산호초가 두 번 백화될 수 없기 때문에 2016년에 이어 2017년 고온 공격으로 강한 산호초만 살아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11일 발표된 네이쳐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수록됐다.

대보초는 북부, 중부, 남부로 3등분 된다. 지난 2년 동안 수온의 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북부와 중부 산호초는 약 절반이 죽었다. 

수온이 상대적으로 찬 남부 지역은 약 20-30% 백화 현상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1998년 이후 전면 백화를 피한 산호초가 7%에 불과하다.  

해양 생태계 전문가들은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1.5도 온난화될 경우, 대보초의 70-80%가 죽을 것이며 만약 2도 온난화인 경우,  거의 전멸(99%)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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