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매일 1만명 이상 불법 사용 드러나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최첨단 신기술 단속카메라 시범 운영이 확대된다.

16일(일) 멜린다 파비 NSW 도로교통부 장관은 휴대폰 단속용 무인카메라 설치업체로 ‘아쿠센서스’(Acusensus)를 선정했으며 내년 1월 시드니 서부 M4 고속도로와 동부 안잭퍼레이드(Anzac Parade)에서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1차 테스트 결과, 매일 1만1000명 이상의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범 운영 초기에는 벌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시스템의 성공적 테스트 이후 본격 도입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파비 장관은 “실효성이 검증되는 즉시 영구 사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NSW 주민의 74%가 휴대폰 사용 단속카메라 설치를 지지했다며 “이 최첨단 기술이 도로 위 운전자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아쿠센서스 장치는 내구성을 갖춰 어떠한 기후 조건에도 정상 작동하고 고성능 카메라와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해 얼굴 및 사물 인식, 행동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1차 시범운영 중 수많은 운전자의 난폭하고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 운전자는 시속 80km 구간에서 양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조수석에 앉은 자가 운전대를 대신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었다.

또 다른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 업체인 원타스크(One Task) 조사에 따르면 NSW에서 고속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5-7%에 달한다.

2017년 기준 지난 5년간 NSW에서 휴대폰 불법사용 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충돌사고는 184건으로 7명의 사망자와 105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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