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의 하락세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 분석 기관인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 's Analytics. 이하 무디스)는 7일(월) “그동안 시드니와 멜번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해왔지만 올해 멜번은 평균적으로 6% 정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특히 2018년 4.8% 하락한 큐 (Kew), 캠버웰(Camberwell), 호손(Hawthorn ) 등 멜번 동남부 지역은 올해 11.2% 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시드니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3.3% 하락할 것이지만, 블랙타운은 오히려 0.2%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올해 부동산 시장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드니와 멜번을 제외한 브리즈번은 1.2%, 호바트 2.7%, 애들레이드 2.6%, 캔버라 6.1%, 다윈 3.7% 등은 다소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무디스는 “최근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구매자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는데 파산을 피하기 위해 소비 지출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가계 저축 대 가처분 소득 비율(savings-to-disposable income ratio)은 이미 2.6%로 2007년 이래 가장 낮다. 소득이 크게 오르지 않는 한 더 많은 부채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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