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단식 1회전 로저 페더러가 데니스 이스토민을 3-0(6:3, 6:4. 6:4)로 제압했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호주오픈이 14일부터 2주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30-40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 치러지는 이 대회는 올해 총상금이 6050만 달러에 이른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각각 45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단식 1회전(128강전)에서 탈락해도 5만 달러를 받아간다.

이같은 막대한 상금은 대부분 광고 후원 패키지(sponsorship packages)로 충당된다. 

메인 스폰서인 한국의 기아차를 비롯 ANZ은행, AGL, 우버 이츠(Uber Eats) 등 이른바 핵심 광고사들(cornerstone advertisers)은 올해부터 중계권을 인수한 채널9(Nine) 방송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블랙모어(Blackmores), 버닝스(Bunnings), 케미스트 웨어하우스(Chemist Warehouse) 등도 스폰서 계약에 합류했다.

채널 9은 지난해 3월 채널 7(Seven)으로부터 독점 중계권을 인수했다. 

채널 9은 40여년 호주 크리켓협회(Cricket Australia)와의 관계를 종결하고 호주 테니스협회(Tennis Australia)와 호주오픈 중계권을 계약했다. 

채널 7이 대신 크리켓 경기를 중계하면서 양 방송사가 테니스와 크리켓 경기를 맞바꾼 셈이다. 

호주에서 여름철 최대 스포츠는 테니스와 크리켓이란 점에서 두 방송사가 시청률 상위를 대부분 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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