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기대주 바티가 8강전 경기 후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호주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전에 진출한 기대주  애슐리 바티(Ashleigh Barty. 15위)가 페트라 크비토바(Petra Kvitova. 8위•체코)’에게  0-2(1-6 4-6)로 완패했다.

샤라포바를 16강에서 꺾으며 8강에 진출한 바티는 22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준준결승전에서 월등한 경기력을 보인 크비토마에게 퍄뱌하면서 4강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바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며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2009년 이래 호주오픈에서 8강전에 첫 진출한 호주 여성선수인 그녀는 경기  “8강전 진출은 내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그랜드슬램대회에서의 귀한 경험이었다. 또한 승리의 맛을 본 사람은 항상 그 승리를 더 원하게 되어 있다”라고 말해 향후 메이저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2011년, 2014년 윔블던 우승자인 크비토바는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1승도 거둔 전력이 없는 가운데 4강까지 오른 '올해 호주 오픈의 돌풍녀' 미국의 대니엘 콜린스(35위. 26세)와 24일(목) 4강전을 치룬다.

올해 최대 호주 오픈의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치치파스.

한편, 16강 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세, 15위•그리스)가 22일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4위•스페인)을 3-1(7:5 4:6 6:4 7:6)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코트 바닥에 누워버리며 감격해 했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프란시트 티아포(미국)에서 3-0 (6:3 6:4  6:2)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나달과 치치파스의 준결승전은 24일(목) 오후 7시 반에 치뤄진다. 2009년 호주 오픈에서 1회 우승한 바 있는 나달은 10년 만에 호주 오픈 패권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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