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특검 파문으로 켄 헨리 NAB 회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금융권 특검 최종 보고서가 4일(월) 발표된 지 4일만에  4대 은행 총수 2명이 동반 사퇴했다. 

내셔날호주은행(NAB)의 켄 헨리(Ken Henry ) 회장과 앤드루 쏘번(Andrew Thorburn) CEO는  8일(금)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특검에서의 드러난 NAB의 불법 행위와 전 고위 직원의 고객에 대한 사기혐의,  은행의 감독 부재에  대한 비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만평.

특검 최종 보고서는 쏘번 CEO와 헨리 회장을 지목하며 “ NAB의 과거 불법 행위, 특히 고객의 재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1억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했던 잘못된 행위에서 전혀 교훈을 얻지 못했다”라고 비난했다.

재무부 차관보  출신의 경제학자인 헨리 회장은 “고객 및 지역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히고  “은행이 상임 CEO를 임명한 후 은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NAB 퇴사는 슬프지만  NAB가 새롭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기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NAB는 쏘번이 2월 말 물러난 후 이사 중 한 명인 크로난이 3월부터 CEO로 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앤드류 쏘번 CEO.

빌 쇼튼 야당 대표는 “은행권 불법 행위의 희생양이 된 호주인들에게 두 사람의 사임 소식은 별로 위안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은행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특검의 76개 건의안에  대한 신속한 실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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