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치 선호 1위 도시인 런던

호주 부호들(이 몰려 사는 시드니에도 세계의 최고 부자들(super-rich)은 아직 관심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개인 전용비행기를 타고 세계 전역에 사놓은 집들을 돌며 산다. 

그러나 이들의 주거지를 분석한 국제적 부동산회사 나이트 프랑크(Knight Frank)의 ‘2019 부자보고서(2019 Wealth Report)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들 대부분이 10개 남짓한 도시에 몰려있다. 최고 부자들이란 최소한 3천억 달러의 자산가들(호주달러 4천 2백억)을 의미하고 전세계적으로 약 2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이 몰려있다는 10개의 도시 중 1위는 영국의 수도 런던이다. 2, 3위는 토쿄, 싱가폴이고 의외로 미국 안에서 뉴욕(10위)이 유일하게 톱 10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9위였던 시드니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를 반영하듯, 2019년 보고서에서는 30위로 하락했다. 작년 14위였던 멜번은 41위까지 떨어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최고의 부자들은 초대형 도시를 주거지로 선호한다. 실제로 초대형 도시들은 사업기회나 문화, 병원, 교통 (특히 주요 공항과의 연결이 쉬운점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러한 특징 잘 드러난 도시가 1위를 차지한 런던이다. 영국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이자, 세계 최고의 경제활동 지역이기도 한 런던은 계속 외국인 투자자들로 인해 높은 부동산가를 형성해 왔다. 

수퍼리치라고도 불리는 세계최고 부자그룹에는 여전히 유럽계가 최대를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권의 급속한 성장을 반영하듯, 미화 백만불 기준의 자산을 소유한 아시아인들도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런던 주택구매자의 25%가 중국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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