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민간항공안전국(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 이하 CASA)이 안전 최우선 조치로 호주에 취항하는 보잉 737 - MAX 8 항공기의 운항을 잠정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호주 취항 항공사 중 피지항공(Fiji Airways)이 2대 보유 중인데 호주 운항이 금지된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보잉사이 이 항공기를 30대 주문한 바 있다.   

이 기종을 보유한 싱가폴의 실크항공(Silk Air)은 12일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중국도 전날 자국 항공사에 안전 위험을 이유로 해당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한국에서는 2대를 보유한 이스타항공(Eastar Jet)이 자발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의 라이언에어(Lion Air)  여객기(189명 사망) 추락에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여객기가 아디스 아바바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전원(15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기종인 보잉의 B737-맥스 8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 여러 나라 정부와 항공사들이 불안 해소 차원에서 운항 금지를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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