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맞아 지난 9일(토) 시드니 하이드파크에서 시가 행진이 성황리에 열렸다. 시민들과 학생 및 여성 단체들,  NSW 노동자동맹 등이 참가해 ‘동일임금 지불’, ‘젠더 폭력 근절’, ‘성적 다양성의 존중’, ‘낙태권’ 등의 구호를 외쳤다.

동포사회에서는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 추진위원회(대표 염종영, 이하 시소추)’ 회원 30여명이 참가해 일본군성노예 문제와 시드니 애쉬필드 연합교회에 위치한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을 홍보했다. 

일부 회원들은 한복과 소녀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명 ‘살아있는 소녀상’으로 분장했다.  또 ”우리는 ‘위안부’가 아니다. 우리는 강간 피해자다. 일본은 전쟁범죄를 본국 역사에 알려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이 문구는 남호주의 잔 루프 오헤른(96세)  위안부 피해할머니가 남긴 말이다. 

‘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에는 한인 10대 청소년 4명이 참가해 어른들과 함께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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