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생의 극우주의 선동가 마일로 이아노폴로스

극우주의 선동가 마일로 이아노폴로스(Milo Yiannopoulos)의 호주 입국이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여파로 다시 금지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 주 그의 호주 재입국을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의 총기 난사 테러 참극이 발생하자 입국 허용 입장을 다시 철회했다. 그는 2017년 호주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강연을 했는데 찬반 시위대의 충돌로 폭력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호주 내무부(Home Affairs)는 이아노폴로스가 호주에서 순회 연설을 할 경우, 커뮤니티 안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폭력 충돌을 초래할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입국 불허를 요청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콜맨 이민장관이 사적으로 개입해 입국 비자를 발급할 계획이었다. 이에는 당내 보수파 의원들과 보수성향 미디어의 압력이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15 크라이스트처치 테러로 극우주의자들에대한 사회 분위기가 급변했다. 2개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를 하던 무슬림 신자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로 50명을 숨지게한 테러범 브렌트 타란트(28)는 NSW 북부 그라프톤 출생의 호주 시민권자이며 극우 극단주의자로 밝혀졌다.

타란트의 부친은 청소부(garbage collector) 출신의 공장 노동자로 49세 때 석면 관련 질환(암)으로 사망했고 그의 모친은 영어 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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