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북부 그라프톤 출신, NZ 엽총클럽 사격 즐겨 

타란트의 북한 양강도 삼지연 방문 사진

브렌튼 타란트는 NSW의 북부 해안가 그라프톤(Grafton)에서 출생, 성장했다. 이곳은 연례 자카란다 축제(Jacaranda festival)로 유명한 해변가 소도시인데 50명의 목숨을 빼앗은 호주 최악의 대학살 테러리스트의 출생지로서도 알려지게 됐다. 종전까지 호주 최대 살인마는 1996년 타스마니아의 포트아서 총기 난사범 마틴 브라이언트(Martin Bryant, 종신형 복역 중)로 그는 35명을 사살했다. 

타란트는 노동자 가정에서 출생했다. 작고한 그의 아버지(로드니)는 청소부(garbage collector)였고 건자재 그룹 제임스 하디에서 근무하다 49살 때(2010년) 산재(진폐증)로 사망했다. 영어교사였던 어머니(샤론)는 그라프톤 인근 로렌스(Lawrence)에, 할머니(조이스)와 누이(로렌), 삼촌 등도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타란트는 학생 시절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고 피트니스와 컴퓨터 게임, 헤비메탈 밴드에 관심이 많았다. 고교 졸업 후 빅 리버 짐(Big River Gym)에서 개인 트레이너(personal trainer)로 몇 년간 일을 했다. 그 뒤로는 장기간 해외여행을 떠났고 테러 전에는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Dunedin)에 거주했다.  
 

총기 난사 테러범 브렌튼 타란트


주변 사람들은 해외 여행 이후 타란트에게 모종의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타란트는 동구 유럽 국가들을 방문했고 북한, 파키스탄도 포함됐다.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 동상이 있는 북한 양강도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타란트는 더니든 남쪽 50km 떨어진 사우스 오타고 엽총클럽(South Otago rifle club)에서 사격 연습을 즐겼다. 밀튼(Milton) 인근 브루스 엽총클럽(Bruce Rifle Club)의 회원이었다. 그는 이번 테러에 반자동소총인 AR-15 총기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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