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데일리 NSW 노동당 대표가 연방 총선이 끝날 때까지 야당대표직에서 잠정적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NSW 노동당은 연방 총선 후 당내 표대결로 야당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당 부대표인 페니 샤프(Penny Sharpe) 상원의원이 당권 경쟁 때까지 임시 당대표직을 수행한다.
데일리 대표는 “NSW 선거가 끝났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고 적합한 결정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빌 쇼튼 연방 노동당 정부를 선출하는데 산만해질 수 있다”면서 “나도 연방 총선 후 당권 대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크리스 민스와 조디 멕케이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의원은 루크 폴리 전 야당 대표가 2016년 말 발생한 여기자 성추행 스캔들로 사퇴한 뒤 불과 19주동안 야당대표로 재임하며 선거를 진두지휘했는데 마지막 주 그의 지난해 인종차별성 발언 동영상이 선거 한 주 전 폭로되면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쳤다. 문제의 발언은 호주 젊은층이 아시아계 엘리트들에게 직장을 빼앗기면서 시드니를 떠난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또 생방송 TV토론에서 야당의 핵심 정책인 교육 부문 예산액을 기억하지 못해 망신을 당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실수를 했다. 사람들은 내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진보적인 사람(a progressive person)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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