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농부어부당 급증, 녹색당•기독민주당 ↓

로버트 보르삭(Robert Borsak) 당대표(가운데 왼쪽)과 포수어부농부당 주요 후보들.

2019 NSW 선거의 승자는 자유당과 포수어부농부당(SFF)이었다.

주요 정당 중에서는 자유당(-3%), 노동당(-0.7%), 국민당(-0.7%) 순으로 득표율이 모두 하락했다. 자유당은 전체적으로 3% 득표율이 하락했지만 유권자가 가장 많은 광역 시드니에서 쿠지 1석만 상실하며 선방을 했다. 

연립의 파트너인 국민당은 지방에서 특히 지지율 하락으로 곤욕을 치렀다. 포수어부농부당에게 2석, 노동당에게 1석을 빼앗겼다. 

노동당은 광역 시드니에서 최소 3-5석을 빼앗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지율 상승과는 반대로 0.7% 하락했다. 이같은 지지율 부진에는 선거 마지막 주 터진 마이클 데일리 전 야당대표의 인종차별 실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빅토 도미넬로 의원의 라이드 지역구를 방문 유세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와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

특히 중국계 등 아시아권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구에서 노동당 지지율이 폭락했다. 이같은 막판 파동으로 노동당은 지역구 1석 추가에 그쳤다.
 
군소 정당 중에서는 녹색당(-1.1%)과 기독민주당(-2.4%)을 제외한 여러 작은 정당들의 득표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포수어부농부당은 3.3% 급증하며 지방에서 국민당으로부터 2석을 빼앗아 하원에서 의석을 녹색당과 같은 수준인 3석으로 늘렸다. 포수어부농부당은 상원에서도 1석 당선됐다.

그 외 지속가능 호주당(Sustainable Australia), 동물정의당(Animal Justice), 시드니개방당(Keep Sydney Open)이 의석을 얻지는 못했지만 각각 5만표 이상을 득표하며 관심을 받는 군소 정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극우성향인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의 득표율도 1.1% 상승했다.
반면 프레드 나일 목사(NSW 상원의원)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은 예상 외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기타 23만여 표에는 무소속 당선자 3명의 11만여 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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