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장관

퀸즐랜드 동남부에 있는 딕슨 지역구(Dickson electorate)의 의원인 피터 더튼 내무장관이 총선에 출마한 노동당의 알리 프랜스(Ali France) 후보를 비난했다가 결국 사과했다. 

그는 프랜스 후보가 지역구 거주자가 아님을 지적하면서 그녀의 장애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공격했었다. 

지난 2011년 쇼핑센터 앞에서 교통사고로 왼 쪽 무릎 아래 부분을 절단한 장애인이 된 프랜스 후보는 휠체어를 타면서 지역구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구 주민이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아직 딕슨 자역구에서 휠체어 사용 가능한 집(wheelchair accessible home)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튼 장관은 “딕슨에 다수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프랜스 후보의 장애가 지역구에 거주하지 않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더튼 장관이 장애인 거주의 문제를 들고 나와 야당 후보를 공격하자 노동당 의원들은 치졸한 작태라면서 발끈하고 나섰다.  
비난이 쇄도하자 더튼 장관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본의가 잘못 전달됐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야당 선거 대변인 짐 차머스 의원은 “더튼의 사과는 비겁했다(cowardly apology)”라고 질타했다.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키닐리 상원의원은 “더튼은 자유당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인물(most toxic man)”이라고 비난했다. 
 

알리 프랜스 닥슨지역구 노동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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