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부 웹사이트 ‘870 부모스폰서비자’ 페이지

노동당이 부모초청비자를 총선 공약에 포함시켰다. 양당 정책의 큰 차이는 노동당은 양쪽 부모를 초청할 수 있는 반면, 연립 여당의 정책은 한 쪽 부모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신청비용도 큰 차이를 보인다. 연립은 5년 비자 1만 달러, 3년 비자 5천 달러다. 노동당은 5년 비자 2천5백 달러, 3년 비자 1천250달러로 절반 미만이다. 노동당은 호주에서 재신청(renew)이 가능하고 연립 정책은 호주 안에서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이민자들이 해외에 있는 부모를 최대 10년까지 호주로 초청할 수 있는 신규 임시 부모스폰서비자(Temporary Sponsored Parent Visa, 서브클라스 870)가 4월 17일부터 신청 가능해진다. 

데이비드 콜만 이민, 시민권, 다문화장관은 지난 10일 ‘일명 870비자’ 신청이 4월 17일부터 가능해진다고 발표했다. 이민부는 내무부 안에 전문가팀을 구성해 신청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콜만 이민장관은 “이 비자는 이민자들의 가족 재결합을 돕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자녀들의 스폰서를 받을 부모들은 호주에서 5년 호주 체류할 수 있고 잠시 해외 방문 후 5년 연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번에 가구당 2명의 부모(two parents per household)를 스폰서 할 수 있다. 이는 양가 부모를 동시에 초청할 수 없으며 부부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스폰서를 받은 부모들은 7월 1일부터 비자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노동당 대변인은 “노동당의 정책이 모리슨 정부의 장기 체류 부모 비자(Long Stay Parent visa) 보다 훨씬 공평하다. 부부가 부모를 초청하려는 경우, 자유당 정책(Temporary Sponsored Parent visa)은 가구당 한 쪽 부모로 제한하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 쪽 부모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매우 불공평한 처사다. 또 비용도 훨씬 많이 든다. 진정한 다문화 재결합 정책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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