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29%), 경제(23%) 제치고 1위 올라
보건, 퇴직연금, 고용, 이민, 교육 순

호주의 노동당과 녹색당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환경(29%)을 제1 총선 이슈로 지목했다. 반면 자유-국민 연립과 원내이션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경제(23%)를 으뜸 이슈로 꼽았다. 보건(8%)과 퇴직연금(8%)이 3, 4번째 이슈를 차지했다. 극우정당으로 분류되는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 Party) 지지자들은 이민과 난민(6%)을 제1 이슈로 선정했다. 
 

이같은 성향은 지역별로도 반영됐다. NSW, 빅토리아, 남호주, 타즈마니아, ACT 준주의 호주 동남부는 환경을 제1 이슈로 선택한 반면 퀸즐랜드, 서호주, 노던테리토리 준주는 경제를 가장 중요한 총선 이슈로 꼽았다. 경제를 선정한 퀸즐랜드와 서호주, 노던테리토리 준주는 호주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반대로 빅토리아와 남호주, ACT 준주는 진보 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이며 NSW와 타즈마니아는 중도 성향을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어떤 이슈가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가?(What issue is most important to you in this election?)”라는 질문에 대한 공영 ABC방송의 정치풍향계(Vote Compass) 설문조사(참여 네티즌  119,516명, 기간 2019년 4월 10-14일)가 발표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환경은 설문조사 참여자들 중 29%가 1순위로 꼽았다. 2016년 9%에서 급상승세를 보였다. 경제는 23%, 보건과 퇴직연금은 각각 8%였다. 이른바 부동층(undecided voters)에서도 환경은 30%로 1위였고 경제가 19%로 2위였다. 

⟨정당 지지자별 톱 3 이슈⟩
노동당 지지자들: 환경(40%) 경제(11%), 보건(11%) 
연립 지지자들: 경제(44%), 환경(10%), 퇴직연금(10%)
녹색당 지지자들: 환경(63%), 이민 민 난민(7%), 빈곤 및 불평등(6%)
원내이션 지지자들: 이민 및 난민(32%), 경제(16%), 퇴직연금(10%) 
노동당 지지자들에게 환경이 경제와 보건, 교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의외였다.  

젊은층 ‘환경’ 가장 중시
젊은층인 밀레니얼세대(Millennials)가 환경을 가장 중시했다. 35세 미만의  39%가 환경을 으뜸 이슈로 꼽았다. 이민과 난민도 세 번째 중요한 이슈였다. 34세 이상은 환경과 경제, 35-54세는 실업, 55세 이상은 퇴직연금을 세 번째 중요한 이슈로 지목했다.   

• 18-34세: 환경 39%, 경제 18%, 이민 및 난민 7%, 고용 6%
• 35-54세: 경제 27%, 환경 26%, 고용 7%, 보건 7% 
• 55세 이상; 환경 25%, 경제 24%, 퇴직연금 및 펜션 12%, 보건 10% 
• NSW, 빅토리아, 남호주, 타즈마니아, ACT 준주: 환경 1위 
• 서호주, 퀸즐랜드, 노던테리토리 준주: 경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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