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파머 UAP 당대표

집권 자유당이 지지 유권자들에게 권유하는 정당별 선호도(preference) 순서를 정하는 자유당의 상하 양원 투표 방법 카드(how-to-vote cards)에서 보수성향의 군소정당인 클라이브 파머(Clive Palmer)의 통합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 UAP)을 두 번째 또는 노동당 보다 앞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5.18 총선을 앞두고 자유당과 UAP는 선호도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보인다.
 
파머 UAP 당대표는 상원 1순위 후보로 상원 진출을 꾀하고 있다, 당초 그가 출마하려던 퀸즐랜드의 허버트(Herbert) 지역구에는 럭비 리그 선수 출신인 그렉 다울링(Greg Dowling)을 공천했다,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이 미국내 전국총기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를 상대로 호주 총기법 완화를 위한 로비자금(약 1-2천만 달러)을 요구했다는 폭로 후 자유당은 원내이션당을 노동당보다 후순위에 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전까지는 원내이션당을 노동당보다 앞선 순위로 결정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노동당은 원내이션을 최후 순위에 배정하고 있다.

총기로비자금 요구 파문으로 원내이션당의 지지율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면서 UAP는 이 기회를  틈타 상원 당선을 꾀하고 있다. 현재 백중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UAP는 대략 5-14%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파머 당대표의 지지율은 2016년 타운스빌 소재 퀸즐랜드 니켈제련소(Queensland Nickel Refinery) 파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파산으로 800여명이 실직을 했고 약 3억 달러의 채무를 남겼다. 억만장자인 광산 부호인 파머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실직 근로자들이 받아야할 권리를 지불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지만 그의 약속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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