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및 개인정보 누출 유의”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 영국 브렉시트 운동, 아일랜드 낙태 합법화 운동 등에 이용된 모바일 앱이 호주 연방 선거 캠페인에도 등장했다.

호주납세자연맹(Australian Taxpayers Alliance, ATA)은 ‘쇼튼을 저지하라’(Stop Shorten)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모바일 앱을 24일 공식 출범했다.

미국 앱 개발사 유캠페인(uCampaign)이 구축한 이 모바일 플랫폼은 정치 및 선거 운동을 게임화해 친구 초대, SNS 공유, 댓글 등과 같은 활동으로 포인트를 쌓고 참여자의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모인 포인트는 티셔츠 등과 같은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유캠페인의 토마스 피터스 대표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약 15만명의 유저가 캠페인 앱을 다운로드했다. 

선거 전 마지막 7주 동안에만 무려 120만건의 활동이 펼쳐지는 등 무려 30만명의 유권자에게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티아 마라 ATA 정책연구 이사는 “비슷한 사상을 가진 유권자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ATA 앱이 사용자의 주소록과 사진 및 동영상, 일정, GPS 위치 등 민감한 사생활 정보에 대한 필수 접근 권한을 요구함에 따라 앱 이용에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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