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 기독청소년 오케스트라 & 합창단의 공연.

 ‘호주 한인 장애인 페스티벌’이 4일(토) 오전 10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시드니 새순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제 39회 한국 장애인의 날’을 맞아 호주에 사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열어 가족을 위로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뜻에서 호주 밀알 장애인 선교단(이사장 진기현 목사)이 주관했다. 

새순교회 사랑부가 협력하는 가운데 에벤에젤 등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시드니 교역자협의회 회장인 류병재 목사는 “우리 모두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예비 장애인들”이라고 전제한 뒤 “어떻게 장애인을 섬길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장애인들이 보다 더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섬기며 격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인식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저스틴 문의 열정적인 댄스 무대.

문화 공연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저스틴 문의 댄스와 청각 장애인인 박영주 씨의 수어(Sign Language) 노래 솔로 공연,  에벤에셀 기독 청소년 오케스트라 합창단의 공연, 테너 김재우의 독창과 새순교회 오케스트라 무대 등이 이어졌다.

청각 장애인 김영주씨가 수어(Sign Language) 노래 솔로 공연을 했다.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에서는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커피 만들기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청각 장애인 부부로 자녀들과 함께 한 스티븐 해리스(Steven Harris)는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고 호평했다.

밀알 장애인 선교단의 사무총장인  강현규 목사는 “이런 다양한 행사로 장애인들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나눔의 자리를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가족이 새순교회 청년들과 함께 커피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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