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호주 택시 운전기사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법률회사 모리스 블랙번(Maurice Blackburn)과 하버(Harbour)는 무려 6천명이 넘는 호주 택시기사 및 운수업 면허사업자들을 대리해 우버를 상대로 지난 3일 빅토리아고법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우버 운전자 자격, 운행 차량 조건 등과 관련한 불법 사업 운영으로 국내 수만 명의 택시 기사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번 역대급 집단소송은 약 18개월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추진됐으며 현재에도 더 많은 택시기사가 소송에 가세하도록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NSW와 빅토리아주에 등록된 운수업자는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

우버 대변인은 “서비스 불법 운영 혐의를 부인한다. 집단소송에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현재 380만명이 넘는 호주인이 우버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택시업계가 입은 피해에 대한 단순 보상을 넘어서 자동차 공유 플랫폼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버는 오는 9일(현지시간) 기업가치 1000억원을 웃도는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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