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이션, UAP 지지율 상승세 

클라이브 파머 UAP 대표

5.18 총선 2주 전인 지난 주말(4-5일) 실시된 로이 모간 여론조사(Roy Morgan Poll) 결과, 여야 양자대결(two-party preferred)에서 51:49로 격차가 좁혀지며 박빙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이 51%로 자유-국민 연립 49%보다 불과 2% 앞섰는데 이는 자칫하면 하원에서 여야 모두 다수당이 되지 못하는 ‘소수내각(hung Parliament)’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국 유권자 826명을 대상으로 직접 만나 실시한 로이 모간 대면 여론조사에서 여야 모두 1차 지지율(primary vote)이 하락했다. 자유-국민 연립이 38.5%로 1%, 노동당은 34%로 각각 2% 줄었다. 녹색당은 11%를 기록했다. 

반면 극우 성향인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은 4%로 1.5%, 클라이브 파머의  연합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 UAP)은 3.5%로 1.5% 각각 상승했다. 기타 무소속 및 군소 정당은 9%로 1.5% 하락했다.  

2019년 총선에서 하원이 총 151석으로 1석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과반은 77석이 된다. 집권당 의원 중 선출하는 하원의장은 표결에 불참하기 때문에 과반(76석) + 1석인 77석이 요구된다. 

현재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소속인 연방 하원의원은 앤드류 윌키(무소속), 케터의 호주당(Katter’s Australian Party)의 봅 케터, 녹색당의 아담 밴트, 케린 펠프스(무소속) 등이다. 롭 오크쇼트 전 의원이 당선될 경우 무소속이 늘어난다. 여야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경우, 이들 크로스벤처들이 차기 총리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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