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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총리 “믿음과 정치는 별개”“종교적 표현의 자유 존중 불구 실정법 인정해야”
김원일 기자 | 승인 2019.05.14 13:16

‘이스라엘 폴라우 파문’ 여야 대표 ‘선긋기’ 분명 

스콧 모리슨 총리가 주일 예배에 참석해 찬양을 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관점과 종교적 표현의 자유 문제가 선거 마지막 주간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스콧 모리스 총리는 “믿음과 정치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오순절 계통의 개신교회(크로눌라 소재)에 출석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이 발언은 총리가 13일(월) 퍼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동성애자가 지옥에 갈 것이라고 믿느냐?’는 한 기자의 직설적인 질문에 모리슨 총리는 “나는 호주의 실정법을 지지한다”라고 대답했다. 호주에서는 2017년말 의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통과됐다.

그는 2017년 우편 투표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후 반대하던 입장이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의회 표결 당시 기권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법은 법이다. 변화가 생겼고 사람들이 거기에 따라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간접적인 화법으로 실정법 존중 의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어머니의 ‘조용한 신앙심’을 모범으로 따르고 있다. 그녀의 믿음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이어졌다”면서 “내 믿음은 정치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쇼튼, 이스라엘 폴라우, 스콧 모리슨 총리

럭비 스타 이스라엘 폴라우의 ‘동성애자 지옥행’ 코멘트와 관련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질문을 받은 모리슨 총리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모두 지지한다”면서도 계약 위반 시 고용주의 계약 해지 권리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폴라우는 럭비협회(Rugby Australia)로부터 해고 등 징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빌 쇼튼 야당 대표는 “이 문제는 계약 협상의 문제이지만 이스라엘 폴라우는 물론 개인적인 견해를 밝힐 수 있다. 그로 인해 고용상의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사태의 또 다른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일 기자  wonkim@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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