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복잡한 호주 ‘비례대표 선호도’ 투표 방법
사표 방지 장점, 의무투표.. 벌금 $20 부과

앤소니 그린 ABC방송 선거전문가가 상원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2019년 연방 총선(5월 18일)에도 유권자들은 상원 및 하원 2장의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해야 한다. 호주 투표는 선호도 및 비례대표제를 반영하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그러나 사표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투표 중 잘 못 기표 등 실수를 하는 경우, 새 투표용지를 받아 기입하면 된다. 호주는 의무투표제로 이유 없이 연방 투표를 하지 않는 경우 $20의 벌금이 부과된다. 

작은 크기의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 투표용지(초록색)는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후보 이름 앞의 네모 박스에 선호하는 순서대로 번호를 모두 기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구 출마자가 7명인 경우 1번부터 7번까지 모두 기표한다. 후보가 5명인데 4번까지만 기입하면 무효표(informal vote)가 된다. 

현 45대 하원 의석(총 150석) 분포는 연립 73석(자유당 58석, 국민당 15석), 야당인 노동당 69석, 크로스벤치(Crossbench) 8석(녹색당 1석(아담 밴트), 케터의 호주당(KAP) 1석(봅 케터), 중도연대 1석(Centre Alliance, 레베카 샤키), 무소속 4석(앤드류 윌키, 캐시 맥고완, 케린 펠프스, 줄리 뱅크스), 국민당 1석(케빈 호간)이다.  

2019 총선에서 하원은 1석 늘어난 151석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신문지 정도로 매우 큰 크기인 흰색의 상원(Senate) 투표용지는 좌우로 굵은 선이 그어져 있다. 투표 방법은 이 굵은 선 위(상단) 또는 아래(하단) 중 하나를 선택한다. 상단을 선택하는 경우, 최소 1-6번을 원하는 선호도에 따라 기입해야 한다. 6번 이상 기입해도 된다. 하단를 선택하는 경우, 최소 1-12번까지 선호도를 기입해야 한다. 원하면 12번 이상을 기입해도 된다. 

상원은 인구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6개주 12명씩, 2개 준주 2명씩 총 76석이다. 총선에서는 절반씩 보선한다. 2019년 총선에서 76석 중 40명을 선출한다. 6개주에서 절반인 6명씩 보선하고 2주 준주에서 2명씩 4명을 선출한다. 신임 상원의원은 새 회계연도 시작하는 7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현재 상원의석은 연립 32석(자유당 26석 + 국민당 6석), 노동당 26석, 녹색당 9석, 군소정당 및 무소속 10석이다. 새로 선출해야 하는 40석은 연립 15석(자유당 11석, 국민당 4석), 노동당 13석, 녹색당 6석, 군소정당 및 무소속 6석이다.   
 

호주선거관리위원회의 ‘올바른 투표 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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