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타 브래드필드 왓슨 모레톤(브리즈번) 순
전국 151개 연방 지역구 중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시드니의 리드(Reid)와 베네

샘 크로스비(왼쪽) 리드 노동당 후보와 피오나 마틴 리드 자유당 후보

롱(Bennelong)이었고 파라마타(Parramatta)와 브래드필드(Bradfield)가 그 뒤를 이었다. 

통계국(ABS)의 센서스(2016년)를 기준으로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를 연방 지역구별로 비교한 결과, 상위 10개 선거구는 시드니에 8개가 집중됐고 멜번과 브리즈번에 각각 1개씩 있다. 
톱 10은 리드, 베네롱, 파라마타, 브래드필드, 왓슨(이상 시드니), 모레톤(브리즈번 남부), 미첼(시드니 힐스 지역), 시드니(시티), 멜번(시티), 베로우라(시드니 혼스비 일대) 순이다. 

스트라스필드, 버우드, 리드컴 일대의 리드 지역구의 한국어 사용 인구는 11,960명으로 전국 최다였다. 리드에서 한국어 사용인구는 비영어권 중 만다린(22,709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칸토니즈(10,844명)보다 많았다. 

리드 다음으로 이스트우드, 에핑, 라이드 일대의 베네롱이 9,33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베네롱에서 한국어 사용자(9,333명)은 만다린(23,121명), 칸토니즈(13,785명)에 이어 3위였다. 그 뒤로는 이탈리아어(2,948명) 아랍(2,802명), 힌디어, 아르메니안, 페르시안, 스페인어 순이었다.

시드니 서부의 중심인 파라마타에서 한국어 사용자(5,086명)은 아랍어, 만다린, 칸토니즈, 힌디어, 타밀어, 구자라트에 이어 7번째였다. 채스우드에서 와룽가까지 시드니 노스쇼를 포함하는 브래드필드에서는 한국어 사용자(5,059명)가 만다린(16,364명)과 칸토니즈(9,087명)에 이어 3위였다. 톱 10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한국어 사용자가 2천명 이상인 시드니의  연방 지역구는 블랙스랜드(Blaxland) 2,253명(9위)와 노스시드니 2,287명(4위)였다.

“백중선거구 리드, 다수 한인 표 득표자 당선 유리”
노동당 ‘샘 크로스비’ vs 자유당 ‘피오나 마틴’ 격돌 
 
연방 지역구(유권자 약 10만명 기준)의 한국어 사용자 인구 중 얼마만큼이 호주 유권자인지에 대해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대략 50%선으로 추정한다면 톱 10 지역구 중 약 4만5천명이 한국계 유권자로 가정할 수 있다. 
따라서 초박빙 경합 지역구인 리드(약 5-6천명으로 가정)에서 한국계 유권자들로부터 다수의 표를 얻는 경우, 당선에 매우 유리할 수 있다.  

리드 지역구의 샘 크로스비 노동당 후보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한국계 켐페인 봉사자들을 확보해 동포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뒤늦게 공천을 받은 자유당의 피오나 마틴 후보도 스트라스필드 일대에서 한국계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켐페인을 하고 있다. 

두 번째로 한국어 사용자가 많은 베네롱은 이번에는 경합 지역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3선에 성공한 존 알렉산더 의원(자유당)이 신경외과전문의 브라이언 아울러 후보(노동당)에게 낙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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