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시 신청사 개발계획(서쪽에서 본 가상도)

8층 청사, 다목적 커뮤니티홀 등 신축.. 1억2천만불 추산  

라이드시가 톱라이드(Top Ryde)의 중심인 라이드 시빅센터(Ryde Civic Centre) 부지에 8층 신청사와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를 신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1일 제롬 락살 시장과 피터 김(한국명 김상희) 시의원은 동포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인커뮤니티에도 계획을 설명했다.

시의회 승인한 개발계획 여론 수렴 후 공사 발주  
라이드 시빅센터부지 재개발계획은 1년여 갑론을박의 논의를 거쳐 최근 시의회 승인을 받았다. 이제 지역사회 여론수렴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되면 공사를 발주하게 된다. 이 프로세스는 대략 6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의 낡은 청사 건물은 2015년 주정부 관련 기관으로부터 불안정 판정을 받아 철거될 계획이다. 
 

라이드시 신청사와 커뮤니티홀 중간의 플라자(가상도)

‘라이드의 새로운 심장부(The New Heart of Ryde)’란 타이틀이 붙은  재개발계획의 특징은 라이드시가 100% 공공 소유권을 행사하며 민간 자본의 주상복합개발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시민들의 구청세(rates)가 인상되지 않는다. 

또한 커뮤니티 이용 공간이 현재보다 4배 증가한다. 프로젝트의 절반은 공공 미팅, 오피스, 보육시설, 상가와 상업적 임대, 플라자, 녹지, 주차장, 시청 청사(카운슬 대회의실 포함)가 들어선다. 약 8층 시청 청사의 일부를 임대할 계획이다. 

나머지 절반은 가변적 설계로 다용도, 다목적 문화 및 커뮤니티 전용 공간(시어터, 댄스교실, 스터디그룹, 문화예술 행사장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같은 공공 용도의 공간 확보는 라이드시가 커뮤니티전략계획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문화 및 커뮤니티 행사 공간의 필요성을 확인했고 이를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  

락살 시장은 “과거 민간 자본 유입으로 아파트와 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 고층빌딩 개발안이 제안됐지만 지역사회가 난개발(overdevelopment)이란 이유로 강력히 반대했다. 시의회가 재개발 계획을 놓고 지난 10년 동안 입씨름을 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이제 지속가능한 합의된 계획을 행동으로 옮길 단계이며 오랜 기간 지역사회에 큰 혜택을 제공할 시점이다. 이 재개발계획의 승인은 라이드시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롬 락살 시장(오른쪽)과 피터 김 시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피터 김 시의원은 “공사비 약 1억 2천만 달러(예상)의 경비 중 절반은 카운슬 보유액(예비비)으로, 나머지 절반은 융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융자는 개발자 분담금(developer contributions)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하다.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서 구청세 증세나 핵심 공공 서비스 축소 없이 이 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드시 청사 부지 재개발계획과 관련, 다수의 시민들은 “카운슬이 또 다른 개발업자가 돼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들을 위한 공공 목적의 행사 공간과 시설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수렴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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