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타계한 봅 호크 전 총리(89)의 국장(state funeral)이 14일(금)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거행돼 많은 시민들이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이른 아침부터 오페라하우스 계단에 몰려 역대 총리 중 가장 사랑받았던 정치 지도자였음을 입증했다.
오페라하우스 국장(무료) 입장권은 웹사이트 배표 25분만에 매진됐고 ABC방송이 생중계를 했다.
14일 국장에는 스콧 모리슨 총리와 여러 전직 총리들, 전현직 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들과 언론계,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폴 키팅 전 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스 야당 대표 등이 추모사를 전했다.
1983년부터 4연속 총선 승리를 이끌며 1991년까지 23대 호주 총리를 역임한 그는 역대 노동당 총리 중 가장 성공한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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