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세대 큰 불편.. 일부 세입자 계약 해지 

시드니 남부 마스코트타워 아파트단지(AAP)

아파트의 균열로 지난 14일부터 입주자들이 모두 대피한 시드니 남부 마스코트의 마스코트타워(Mascot Towers) 아파트 소유주들은 하자 보수 수리비로 1백만 달러를 모으는 것에 동의했지만 최소 한 달 이상 귀가를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8년 완공된 이 10층 아파트에는 132세대가 있는데 지하 주차장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되며 입주자 모두 대피(evacuation)하도록 조치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세입자들 중 일부는 임대계약을 종료하고 임대보증금을 환불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니지어들은 가장 심각하게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바로 옆의 아파트 신축이 균열의 원인이 됐는지 여부도 조사를 하고 있다. 

20일 스탠포드 플라자 시드니 공항 호텔에서 열린 미팅에서 아파트 소유주들과 세입자들 모두 좌절감과 실망감을 나타냈다. 소유주들의 94%가 100만 달러 수리비 충당에 찬성했다. 
  
그러나 완공 전 분양(off the plan)으로 다수의 아파트를 매매했던 부동산 중개인 존 히깅스는 “아마도 이날 합의한 1백만 달러의  수리비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고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팅에는 소유주협의회(Owners Corporation) 관계자들과 일부 세입자들, 변호사들, NSW  공정거래부(Department of Fair Trading) 관례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연말 시드니 올림픽파크 소재 신축 고층아파트 오팔타워에 이어 두 번째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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