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멕케이 의원이 NSW 야당대표로 선출됐다

NSW ‘여자 주총리’ vs ‘여자 야당대표’ 대결 
한인들과 친숙한 조디 맥케이 의원(49, MP Jodi McKay)이 신임 NSW 노동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NSW는 여자 주총리(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와 여자 야당대표(조디 멕케이)가 대결하는 형세가 됐는데 이는 NSW 정치 역사상 처음이다.

29일 NSW 노동당의 당 대표 경선에서 맥케이 의원(스트라스필드)은 크리스 민스 의원(39, MP Chris Minns, 코가라)을 대의원 표결(caucus vote)에서 29:21로 승리했고 10,800여 당원 표결에서도 63%로 낙승을 거두었다. 대의원과 당원 표결이 절반씩 비중을 차지한다. NSW 노동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 투표가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NSW 선거에서 자유-국민 연립의 3연속 승리 후 노동당은 마이클 데일리의 야당대표 사임 이후 석달만에 당대표를 선출했다. 
당내 경선에서 멕케이 의원과 민스 의원 모두 NSW 선거와 연방 총선에서 노동당은 패배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고 밝혀 노동당의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당권 경쟁에서 TV 앵커우먼 출신인 멕케이 의원은 지방 발전, 장애인 서비스, 홈리스 이슈 등에 초점을 두며 ‘강인함과 성실성(strength and integrity)’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의원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유도했다. 민스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New leadership)’으로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두 의원 모두 노동당내 우파 계보(Right faction)에 속했는데 멕케이 의원은 NSW 노동당의 실세인 카일라 머네인(Kaila Murnain) 사무총장의 지지를 받았다. 

NSW 노동당 부대표는 좌파 계보 소속 의원들 중에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참인 페니 샤프(Penny Sharpe) 의원과 야스민 케이틀리 의원(MP Yasmin Catley, 스완시)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