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질병 통제 센터는 최근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돌아온 한 젊은 시드니 남성이 홍역에 감염되었다면서 지난 6일(토)이어 며칠 만에 두 번째 홍역 경보를 10일(수) 발령했다.

홍역에 감염된 남성은 혼스비, 레인코브, 린필드 등 시드니 노스와 시드니 시내, 뉴타운, 어스킨빌(Erskineville)에서 시간을 보냈고 6월 30일-7월 8일까지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했다.

비키 쉐퍼드 전염병 담당 대변인은 "지난 5년간 홍역 발병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학이라 해외 여행자가 급증해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홍역은 체내에서 평균 7년 동안 휴면 상태에 놓여있다 다시 발병할 수도 있다. 눈을 멀게하고 걷지 못하거나 말을 못하게 만드는 경화성 뇌염(SSPE)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는 ‘시한 폭탄같은 질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역에 노출된 후 최대 6일까지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감염 초기 발열과 콧물,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결막염, 수포성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홍역은 특히 면역이 없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약 10-12일이다.

홍역이 의심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병원을 먼저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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