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시장이 국제금융위기 이래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시장이 최악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여러 징조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이 보는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5월 주택대출 규모는 전달 대비  2.4% 떨어졌고 연간은 21%의 큰  하락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년동안 최저치다.  개축  및 신축 허가 수도 200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향은 여전히 호주가 소비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기 보다는 시장 조정기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콤섹의 라이언 팰스만 경제분석가는 5월 빅토리아의 주택 대출 규모는 6.3% 하락했는데 이는  2012년 이래로 가장 낮은 성장율이라고 지적했다. 

호주중앙은행이 고용 시장 침체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로 낮추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불안하다. 

아들레이드 팀브렐ANZ경제분석가는 “5월까지의 추세는 특히 연방 총선에 대한 불안감과 4월 중 이어진 주요 휴가기간(부활절)이 겹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다. 앞으로 몇 달동안에 이와는 다른 방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주택시장의 어려움은 스톡랜드, 랜드리스, 머빅 등 대형 주택개발회사들의 수입 전망에도 적신호를 보내면서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스톡랜드는 지난 회기년도 투자 수익율을 -2.7로 발표했다. 

반면, 비즈니스 파크 등을 개발하는 산업용 부동산 개발사는 호조를 보였다. 굿맨 그룹과 아바코스 프로퍼티 그룹은 지난 회계년도 기준으로 각각 13.3%와 9.4%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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