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매년 3만 8천명이 집을 나가서 '실종(missing)'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다. 이중 절반이 미성년 청소년들(13-17세)이다. 이 아래 나이는 10%에 불과하다. 

60%는 48시간 안에 찾지만 대략 1600명 정도는 3개월 이상 경찰력이 동원되어 사체나 그의 행방을 알아낸다. 그러나 2000명은 수년이 되어도 찾지 못 한다. 500명 정도는 단서조차 못 찾는다. 

호주 경찰이 58년동안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조사하고 있지만 단서조차 못 찾고 있는 사건이 있다. 그 사건은 유명한 ‘뷰몽트 아이들(Beaumont Children)’ 실종 사건이다. 

남호주 수도 애들레이드 해변가에 해군을 제대한 짐 뷰몬트(Jim Beaumont)와 아내 낸시(Nancy)가 1955년 결혼하고 3명의 자녀를 두었다. 1966년 1월 26일(이민의 날)에 큰 딸 (Jane 9세)과 둘째딸(Anna 7세), 아들(Grant 4세)이 아침 8시 45분 버스로 집에서 3km(5분 거리) 떨어진 해변(Glenelg Beach)에 갔다. 그곳에서 놀고 그들은 일상적으로 12시와 2시에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그런데 이날은 귀가를 하지 않아 아버지가 오후 3시경 자동차로 해변에 갔지만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해 그날 5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그 후 많은 조사를 했고 바다를 뒤져지만 58년이 지난 오늘까지 아이들의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성범죄자들이 아동에게 못할 짓을 하고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다. 

호주에서도 아동 납치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늘 조심을 해야 한다. 근래 발생한 사건은 벨기에 대학생 납치사건이었다. 호주를 8개월 여행했던 벨기에 대학생 테오 헤이즈(18, Theo Hayez)가 NSW 북부 휴양지인 바이런베이(Byron Bay, 시드니 북쪽 772km, 브리즈번 남쪽 16km)에 있는 한 숙소(Cheeky Monkey's Bar)에 며칠 머물다가 지난 5월 31일 밤 11시에 나가 실종돼 이제껏 생사를 모르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과학과 수학을 전공하는 명석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는 학기 시작 전 여행을 준비하고 벨기에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CCTV에 명랑한 그의 모습이 많이 포착됐다. 그는 5월 31일 저녁 벨기에의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연락이 끊겼다. 그 후 호스텔로부터 15분동안 밤늦게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의 휴대전화는 6월 1일 등대까지와서 스톱됐다. 

그의 실종을 확인 한 경찰은 6월 6일 많은 경찰관과 자원봉사대, 서핑족들, 무인비행기(drone)까지 동원해 바다는 물론 깊은 숲속까지 조사했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아들의 실종에 호주로 온 아버지 로렌트 헤이즈(Laurent Hayez)와 동생이 호주인들에게 눈물로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어머니(Vinciane Delforge)는 벨기에의 프랑스어 방송을 통해 브리즈번에 사는 사촌들과 함께 테오를 찾기 위해 6만불을 모금했다면서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값싸게 호주를 여행하는 외국인 젊은이들을 배낭족(backpackers)으로 부른다. 이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방하나에 6-8명씩이 기거하면서 하루에 $40-50불을 지불하며 호주를 여행한다. 60만 명 이상이 매년 오는데 호주 체류 기간 중 1인당 평균 $5,292을 지출한다. 
전체 관광수입 중 13%인 32억 달러를 차지한다. 30% 정도가 영국인들이다. 이들이 장기여행으로 내륙 오지까지 여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납치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인 백패커들 중 20명이 호주에서 살해당했다. 

근래 호주에서는 지난 2014년 9월 발생한 아동 윌리암 타이렐(William Tyrrell, 3세) 납치 사건에 범사회적 관심이 집중됐 다. 윌리암은 정부 보호 하에 양육되던 아동이었기에 더욱 문제가 됐다. 이 아이는 친부모가 문제(마약 복용 등)가 있어 9개월 만에 NSW 주정부가 부모로부터 아동을 빼앗아 양부모가 양육했다. 양부모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켄달(Kendal)에서 납치 실종됐다.

 부모가 정신병이나, 마약중독자나 다른 문제로 아이를 양육할 수 없을 때 정부가 대신 양육하고 있다. 정부는 개인의 문제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윌리암은 정부의 위탁으로 양부모집 에서 살고 있는데 그때 마침 양부모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곳에 가서 납치당한 것이다. 켄달은 인구가 1.141명이 살고 있고 시드니 북쪽 400km 떨어진 작은 어촌이다. 

윌리엄이 세명의 누이들과 놀고 있을 때 엄마가 차를 만들려고 부엌에 들어간 사이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5년 동안 조사를 했지만 단서를 못 찾았고 주정부는 1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