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피해, 평균 $300 환불

지난달 센터링크(Centrelink) 웹사이트에서 결제 오류가 일시적으로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8일 센터링크의 한 이용자는 “센터링크에 빚을 갚으려 신용카드로 결제하던 중 오류가 발생해 세 차례나 중복 결제됐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9일 소득신고를 하면서 연초에 신고한 소득 액수와 차이가 나 $4,300의 가족 세제지원 초과 지급금이 발생했다. 부채를 환급하기 위해 마이고브(myGov) 사이트에 접속한 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눌렀는데 페이지 오류가 났다. 처리 완료 메시지나 영수증이 뜨지 않아 결제가 자동 무효됐을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 후로 두 차례 더 결제를 시도하면서 무려 1만3,000달러가 센터링크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오랜 시간 센터링크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결제 후 바로 전화했는데 결제명세가 시스템에 나타나기까지 최대 이틀이 걸려 바로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중복결제에 대한 환불통지를 받았으나 돈이 입금되기까지 7일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져 매우 난감하다”고 말했다.

센터링크가 속한 인적서비스부(Department of Human Services)는 지난 1일 결제 오류를 파악하고 이를 조치한 뒤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적서비부에 따르면 신용카드 중복결제오류 피해자는 약 400명으로 8일 기준 약 100명이 환불받았고 평균 환불금은 인당 300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링크 부채상환(repayment) 문의 전화 : 1800 076 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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