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국가학력고사 나플란(National Assessment Program – Literacy and Numeracy, NAPLAN)  시험 결과 일부 초등 과목 평균점수는 소폭 상승, 그 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 5, 7, 9학년의 언어 및 수리능력을 평가하는 나플란 2019년 시험 결과가 27일 발표된 가운데 전 학년의 독해와 수리영역의 성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변화가 없었고 문법과 맞춤법 실력은 하락, 철자법 능력은 향상됐다.

작문시험에서는 전국 9학년 학생의 17%가 국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21%에 비하면 크게 향상됐다. 7학년의 경우 10%, 5학년 7%, 3학년은 3%가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했다.

학년별 최저학력기준은 9학년이 밴드(band) 6, 7학년 밴드 5, 5학년 밴드 4, 3학년 밴드 2로 설정돼있다.

댄 테한 연방 교육부 장관은 “올해의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2008년 나플란이 시작된 이래 전반적으로 학력이 향상됐으나 아직도 개선돼야 할 부분은 있다. 특히 고교 영역에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플란은 필기시험에서 온라인 평가로의 전환기를 겪으며 여러 잡음이 일었다. 시험 중 접속오류 등 전산 문제로 전국 5만여 명의 학생이 재시험을 치렀으며 이로 인한 시험 결과 유효성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됐다.

이에 NSW와 퀸즐랜드, 빅토리아 교육부는 지난 10년간 치러진 나플란 제도에 대한 대대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시험 대상 학년을 4, 6, 8, 10학년으로 변경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나플란 주관 기관인 호주 교과과정, 평가 및 보고당국(Australian Curriculum, Assessment and Reporting Authority, ACARA)의 데이비드 카르발호 대표는 “온라인 시험 시행에 따른 전산상 문제점들은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 부진한 성적에 비하면 올해는 전반적으로 향상된 결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개인별 나플란 성적표는 다음 주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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