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증인들’  13일 방영, 선교사 22명 육성 고백 

CTS 기독교 TV에서 한국-호주선교 130주년을 맞아 130명 호주 선교사들의 살아있는 이야기 <은혜의 증인들>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은혜의 증인들>은 생존 선교사들의 영상인터뷰를 중심으로 그들이 직접 보고 느꼈던 한국,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겪었던 생생한 선교 현장과 그 안에서 흘러 내렸던 하나님의 은혜를 선교사들의 육성 고백으로 담아냈다. 

130년전 한국땅을 밟은 최초의 호주 선교사 조셉 헨리 데이비스는 아직 기독교가 소개되지 않은 부산을 향해 복음을 들고 떠났지만 풍토병과 폐렴으로 부산 도착 다음날 사망했다. 그의 희생으로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호주 선교부는 데이비드 선교사가 묻힌 곳 부산, 경남을 그들의 선교지로 삼았다. 

호주선교사들은 부산을 거점으로 마산, 진주, 거창, 통영, 울릉도 등 경남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교육과 의료부문에서 큰 공헌을 했으며, 진주지역의 공창폐지운동, 고아를 위한 실수학교운영, 한센병 환자를 위한 상애원 설립 등 여성과 고아,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을 낮은 모습으로 섬겼다. 

생존 선교사 영상인터뷰 프로젝트는 호주 멜번 한인교회들이 협력해 진행됐다. 30년 넘게 부산나병원을 운영한 바 있는 故헬렌 맥켄지를 비롯 생존 선교사 22명의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육성과 모습을 담았다.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기억, 주된 사역의 소개, 부산 경남 지역 복음화 역사와 한국전쟁과 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시기를 함께 겪으며 느꼈던 소감, 한국 선교시 겪었던 울고 웃는 에피소드 등 22인 선교사의 은혜의 증언들이 다채롭게 담겼다. 2019년 현재 21가정 24명의 선교사가 생존하고 있다.

이제는 호주의 한인교회들이 호주연합교단과 협력해 북한에 고아원을 설립하고 호주인들과 호주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130년전 시작된 한국을 향한 선교가 이제 호주 전국을 향해 나가고 있는 것. 
다큐멘터리에서는 생존선교사를 비롯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림형석 총회장, 한국-호주선교 역사를 공부한 3인의 교수가 제안하는 호주 선교사들의 한국 선교의 의미와 우리가 받은 은혜의 빚을 갚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최초 한국계 주한 호주대사인 제임스 최(최 웅)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맺어진 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은혜의 증인들>은 CTS 기독교 TV에서 한국시간 13일(금) 오후 3시, 재방송은 16일(월) 저녁 7시 20분에 방영된다.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ib0P6RDHU&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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