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도 치매가 발생한다? 매우 놀라운 사실은 인간이 장수하면서 치매환자가 늘 듯 개도 인간과 함께 장수하면서 역시 치매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기르던 개가 어느날 부터 특이한 행동을 하는것이 단순히 늙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지난 20 년 전부터 개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인식하고 연구해온, 시드니 대학의 뇌와 정신건강 센터의 톰 던칸 연구원  (Tom Duncan)은 “요즘 애완 동물들은 아프면 수의학적 치료를 많이 받기때문에 야생으로 살때보다 훨씬 오래살아 인간처럼 노화되고 있어 치매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르던 강아지가 14 살 쯤 되면, 개의 치매인 인지장애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CCD)가 발생할 확률이 40 % 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이너 웨스트 (Inner West)지역의 수의사 카메론 페이는 그의 병원에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치매동물을 본다면서, “사람들은 인간의 치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어린동물이  성장  늙어가는 단계가 인간 보다 훨씬 짧은,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치매가 빨리 진행하기때문에 식별하기 쉽지않다,  개 치매의 일반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고 설명했다.

∙ 수면 장애
∙ 불안
∙ 상황에 맞지않는 하울링 (늑대처럼 우는것), 칭얼거림 
∙ 반복적 행동
∙ 벽을 응시
∙ 사회적 상호 작용 감소
∙ 방향 감각 상실

알렉스 윌리엄스 (29세) 의 삶은 그가 기르던  늙은 개 머피가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몸과 마음이 너무아팠다면서  “더 이상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만약 내가 머피를 진정시키려 하면, 있는힘을 다해 비명을 지르곤 했다, 이제 머피를 보내줄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털복숭이와 맺은약속은 내가 그것이 마지막으로 들은 목소리, 그것이 바라봤던 마지막 눈, 그리고 그것이 생애를 마감할 때 느끼는 마지막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받았던 사랑과 기쁨 때문에, 머피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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