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전역 단비로 가뭄 부분 해갈, 산불 진압 도움

16일(월) 저녁부터 기온 급변화로 캔버라 지역(ACT) 일대에 때 아닌 폭설이 내렸다. 하룻밤 사이에 약 30mm 비와 10-15cm의 눈이 내려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16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25도까지 치솟는 봄날씨였다가 하루 밤사이에 내린 폭설로 기온도 갑자기 0도까지 뚝 떨어졌다. 

운전자들은 ABC 라디오에 전화를 걸어 “눈이 계속 내린다. 궐번(Goulburn), 브레드우드(Braidwood), 캡틴스 플랫(Captains Flat)에서 캔버라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들은 특히 페더럴과 흄 하이웨이(Federal and Hume highways)에 쌓인 눈 때문에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고 도로교통 상황을 전했다. 

조던 노타로 기상관은 “이번 눈은 한랭전선이 저기압 기류와 만나면서 생기는 전형적인 눈은 아니다. 하룻밤 사이에 내린 폭우로 지표면이 갑자기 냉각되면서 발생한 아주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한편, 17일(화) NSW 블루마운틴 인근 지역에도 눈이 내렸으며 NSW 전역에 상당량의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부분적 해갈과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기상대는 “19일(목)부터 강우량이 1-5mm로 감소하다가 20일(금) 하루 소강상태를 보인 후 주말경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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