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파머

기업가 겸 정치인 클라이브 파머(Clive Palmer)가 지난 5월 연방 총선에서 약 6500만~7천만 달러의 선거비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억만장자 광산 부호인 파머는 2-3주 안에 호주선거관리위원회(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 AEC)에 최종 선거비 지출 내역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3190만 달러를 지출한 노동당보다 2배 이상을 지출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파머의 정당인 호주연합당(UAP)은 연방 상하원에서 단 1석도 당선되지 못했다.    

노동당은 파머가 과도한 선거비를 지출하며 유권자들과 기업계를 상대로 반노동당 정서를 확산시키며 비난 공세를 취한 것을 총선 패배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다른 선거 패배 요인은 부진했던 총선 캠페인과 빌 쇼튼 당시 야당대표의 인기가 없었던 점(unpopularity) 등이다. 노동당의 이른바 과세 및 지출(tax and spend) 아젠다도 선거 전략상 실수였던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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