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 소방대원 불길 잡기 안간힘 

NSW 헌터지역 산불

27일(일) 현재 NSW 전역에서 82건의 산불이 진행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약 1300명의 소방대원들이 총동원됐다. 지난 25일(금)과 226일(토) 무더운 날씨로 NSW 전 지역에서 많은 수의 산불이 확산됐다.

주말 포스터-텅커리(Foster-Tuncurry) 근처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2건 등 여러 건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다라왕크(Darawank) 지역의 산불은 통제 불능으로 약 2300 헥타르가 넘는 지역을 태웠다.

산불소방대(RFS)는 불규칙적인 강풍과 고온, 장기 가뭄으로 바짝 메마른 날씨가 산불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일부 지역 산불은 방화 의혹도 있다. 

제임스 모리스 RFS 대변인은 “무더운 날씨와 함께 지난 며칠 동안 발생한 번개가 새로운 화재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인 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소방관들은 계속되는 산불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방관들조차 지친 상태” 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RFS는 27일(일)부터 금주 초가 불길을 잡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NSW 중서부 대형 습지도 이번 화재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위협에 처해 있다.

자연보호국의 제임스 트레메인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산불d;  지상의 줄기와 잎만을 태우는데 이번 산불은 땅 속의 뿌리까지 태우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주말 발생한 산불은 주거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RFS는 주말에 산불로 피해를 보았다는 신고가 90건에 달했다며 산불 인접 지역 주민들은 어플리케이션(Fires Near Map)을 다운로드 받아 최신의 화재 경고 내용을 계속해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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