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하 하디드 - 호주 콕스 공동 설계 당선 

53억 달러를 들여 6년 후 개장 목표로 건설될 서부시드니공항(Western Sydney Airport)의 디자인이 첫 공개되었다. 

신공항의 디자인은 런던의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와 호주의 콕스 건축사무소가 함께 작업한 것으로 공항 이용객들의 동선과 인근 지역의 자연과 어우러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하 하디드는 세계적인 이라크계 여성 건축가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설계해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신공항 건축을 위해 디자인 입찰을 신청한 총 40개의 회사 중 이 두 회사가 함께 제출한 디자인이 최종 선택되었으며 2022년 건물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개된 전경에는 거대한 광장 및 쇼핑몰과 삭당가 공간이 마련된 플라자를 볼 수 있다. 터미널의 천장은 목재로 지어지며  내부에 정원도 꾸며진다.

신공항 부지인 배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은 시드니 CBD에서 서쪽으로 50km에 위치해 있다. 내년부터 1780 헥타르에 달하는 공항 부지에 토목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디자인 이미지가 최종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신공항은 호주의 최대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턴 시드니 국제공항의 그레이험 밀렛 대표는 “공항의 외관이 주위 경관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돋보이게 할 것이며 공항의 내부는 철저히 공항 이용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공항은 2026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항 개장 후 초기는 연간 1천만명이 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확장 공사를 계속해 2060년 연간 8천만명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알란 텃지 도시 인프라 장관은 “신공항 건설로 시드니 서부 지역에 11,000명분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개장 후 5년 안에 이 지역에 28,000개의 풀타임 직업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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