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4일 방콕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세안 관련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3일 방콕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30분 예정된 이 정상회담은 약 45분 동안 진행됐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제1위 교역국인 중국과 관계를 크게 고마워한다. 더 큰 가능성의 확대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가 최대 안보 동맹국인 미국과 제1위 교역국인 중국 사이에서 택일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기각하며 중국에 국제 교역규정의 준수를 요구하면서 호주는 중국과 협력을 계속하면서 긴장 이슈를 예의주시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재생 프로젝트 포함 에너지 분야의 협력 기회 등을 논의했다.  

리커창 총리는 모리슨 총리에게 “우리는 양국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지하고 상호 신뢰를 강화하며 지역 및 세계 평화를 공동 유지하기위해 호주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와 교역 이슈에서 매우 폭넓은 공동 관심사를 공유했다. 호주와 상호 협조를 위해 굳건한 토대와 강력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 중국은 오래동안 외교적으로 상당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 예로 중국계 호주인 학자 양헹준(Yang Hengjun)이 중국 방문 중 스파이 혐의로 구금돼 호주 정부는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대를 우려하며 미국-일본-인도와 함께 반중국 연대에 참여하며 대응하고 있다. 호주는 또 중국이 자본을 앞세워 남태평양 도서국가들을 상대로 이른바 ‘부채 외교(debt diplomacy)’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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