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랑스 오픈 우승 등 호성적 마감

호주 테니스 신동 애쉬 바티(Ash Barty, 23)가 WTA(세계여자테니스연맹) 파이널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Elina Svitolina, 우크라이나)를 2-0(6-4, 6-3)으로 격파하고 세계 1위 랭킹과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부상으로 미화 442만 달러(640만 호주달러)의 거액의 우승 상금을 받았는데 이 금액은 단일 대회 우승으로 최고액이다.  

이로써 바티는 3일(일) 밤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19년을 마감하는 쇼피스 토나먼트(season-ending showpiece tournament)에서 1976년 호주의 여자 테니스 레전드인 이본느 굴라공 콜리(Evonne Goolagong Cawley)가 2회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한 호주 여사 선수가 됐다. 

바티는 WTA 파이널즈 우승으로 여자 선수 세계 랭킹이 시작된 1973년 이후 1위에 오른 호주 첫 여자 선수가 됐다. 올해 프랑스 오픈, 마이애미, 버밍햄 우승 등 여러 대회에서 호성적으로 미화 1천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았다.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한 WTA 파이널 대회에서 바티는 준결승에서 플리스코바(체코)를 2;1로 승리를 거두었고 스비톨리나는 벤키크(스위스)를 제압했다. 바티는 스비톨리나에서 2017년 이후 내리 5번 졌는데 이번 대회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두어 더욱 의미가 컸다. 

우승 트로프를 든 바티는 감격한 어조로 “2019년은 나에게 또 엘리나에게 가장 놀라운 한 해였다. 그녀는 가장 어려운 상대 중 한 명이다. 엘리나와 팀에게도 축하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여러 대회에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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